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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클럽(Culture Club)
    서울특별시 용산구

    컬클 독일어권 클래식 ② 과연 이 곡은 무엇일까요? 1945년 5월 1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독일 라디오에서 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영국에서 활동하던 오스트리아 출신 미술사학자 에른스트 곰브리치는 이 음악을 듣고 히틀러의 죽음을 짐작했다고 합니다. 왜 하필 이 곡이었을까요? 이 음악은 원래 한 위대한 작곡가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쓰였습니다. 바그너 튜바라는 독특한 악기도 등장합니다. 이름 그대로 바그너가 고안한 악기입니다. 1883년 작곡된 이 음악은 60년 뒤, 히틀러의 죽음을 알리는 독일 라디오에서 다시 울려 퍼진거죠. 그리고 또 세월이 흘러 2004년. 뜻밖에도 한국의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OST로 사용됩니다. 과연 이 곡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안톤 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 E장조, 2악장 아다지오입니다. 브루크너는 1824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평생 음악과 종교를 가까이하며 살았습니다. 그의 음악은 빠르거나 화려하지 않습니다. 조용히 시작해서 악기가 하나씩 더해지고, 어느 순간 거대한 울림으로 확장됩니다. 마치 오래된 유럽의 성당 안에 들어선 듯한 느낌입니다. 특히 7번 교향곡의 2악장은 브루크너의 음악을 처음 듣는 분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곡입니다. 예전 컬클에서 다루웠던 슬픔의 음악학에도 딱 어울리는 곡입니다 슬픔은 슬픔으로 다스립니다. 더 깊은 슬픔의 음악 속으로 들어가다 보면, 이상하게도 내가 안고 있던 슬픔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바그너를 향한 애도로 시작된 브루크너의 음악이 역사의 한 장면을 지나 우리에게까지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그 슬픔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브루크너 교향곡 7번, 2악장 아다지오. https://youtu.be/aUOEIkPFlQs?si=je3AeaeyrA7nlVRp 불멸의 이순신 오리지널 드라마 장면은 저작권 관계로 못찾았네요~ https://youtube.com/shorts/IaaYv9WJDs4?si=IVVHy5PNKIexVK2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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