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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님께서 창경궁 물빛연화 티켓을 예매해주셔서 특별한 밤산책을 했어요. 물빛연화! 춘당지 연못이 하나의 커다란 무대가 됩니다. 나무로 번지는 빛은 마치 꽃이 물 위에서 피어나는 것 같았어요. 붉고 푸르고 보랏빛으로 물든 나무들이 물결 속에 한 번 더 피고, 색색의 빛들은 다양한 그림으로 움직였어요. 연못을 따라 걷다 보면 어둠 속에 홀로 서 있는 석탑을 만나요. 그리고 그 끝에 나타나는 대온실. 환한 빛이 유리 사이로 흘러나오고, 열린 문 너머로 초록빛이 보여요. 누군가의 뒷모습을 따라 저도 그 빛 속으로 걸어 들어갔지요. 온실 천장에 비친 제모습도 묘한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시간대별로 인원수를 제한하여 줄서지 않아도 누구나 의자에 앉아 물빛연화를 편히 감상할 수 있어 좋았어요.










댓글 2
역시 감성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