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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를 뛰어넘어 감탄으로 남은 무대, 창작뮤지컬 〈돌쇠전〉 2026년 10월 11일 오후 2시 정동세실극장 출연진 : 돌쇠 박근식, 마님 강수진, 정팔(소릿꾼) 이한수 사실 별다른 기대 없이 극장에 들어섰다. 그런데 공연 전 분위기를 띄우러 무대에 오른 소릿꾼 정팔이 입을 여는 순간, 생각이 달라졌다. ‘아, 이 공연 예사롭지 않겠구나!’ 극장을 단숨에 장악하는 쟁쟁한 목청! 그 첫인상은 공연이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빗나가지 않았다. 한국의 야담과 그리스·로마 신화 속 에로스와 프시케를 접목해 신분의 벽을 넘어선 사랑과 오해를 풀어낸 〈돌쇠전〉. 무엇보다 귀를 사로잡은 것은 전통 국악과 재즈의 절묘한 만남이었다. 국악의 깊은 울림에 재즈의 자유롭고 관능적인 리듬이 더해져, 넘버 한 곡 한 곡이 귀에 선명하게 박혔다. 세 배우의 기량 또한 놀라웠다. 노래와 연기, 해학과 멜로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에너지는 대형 뮤지컬의 주연 배우들에게서 느꼈던 감동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MR이 아닌 실제 악기 연주가 무대 뒤에서 라이브로 펼쳐졌음에도 배우들의 노래와 완벽하게 어우러졌고, 극의 흐름을 기막히게 살리는 음향과 조명까지 더해져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해학과 에로스, 코미디와 멜로가 한데 어우러지는데도 난잡하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로 어느새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었다. 웃기기만 하거나 억지로 감동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사랑의 본질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었다. 좋은 공연은 화려한 무대나 수많은 출연진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님을 다시 느꼈다. 탄탄한 이야기, 배우들의 열연, 음악과 연출의 조화가 만들어낸 뜻밖의 보물! 공연을 보기 전에는 몰랐지만, 보고 난 뒤에는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졌다. 〈돌쇠전〉이 더 많은 관객을 만나 오래도록 무대 위에서 살아남기를 바라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낸다.










댓글 9
국악과 재즈의 만남이라니 귀호강하셨을듯~~^^
가 보고 싶어집니다. -^^
10일 공연 예매했다가 사정 생겨 취소... 관람평 보니 더욱 억울 ㅠㅠ
👏👏👏👏
돌쇠와 마님 설정만 생각해도 재밌겠는데요 ㅎ